장미 계절에 /은파 오애숙
해맑게 웃는 그대 미소
가시 철갑 칭칭 두르고도
행복하다 연가 부르기에
심연의 아름다움이 뭔지
사유해 보는 장미의 계절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사랑하는 그대 향해 휘파람
불어 하모니 이루고 싶기에
물가 살고 있는 푸나무처럼
사막 선인장의 이슬 되련다
지친 마음 옥재여 온다 해도
행복은 자기 마음에 있기에
금햇살 부챗살 윤슬 비칠 때
느긋하게 설렘 안고 기다려
꿈 새로 만들어 가고 싶어라
그대 위해 나 위한 초목의 향
가슴에 슬어 햇살 가득 싣고
행복 씨 고옵게 뿌려 잘가꿔
알뜰살뜰 강산에 살고파라
달래 냉이 바구니에 담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