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하 언덕 위에서/은파 오애숙
그대처럼 금빛 너울 쓰고
이 세상 모두가 다 내 것처럼
활보치 던 때가 다시 온다면
희망참의 나래 펼칠 텐데
그때는 왜 소중한 날인지
진정 몰랐었나 휘도라서 보니
항상 젊음이 내것인라 착각해
기고만장한 연고였으매
햇살 찬란한 빛 날 보며
손짓해 윤슬 반짝인다 해도
그림의 떡인 줄 이제 깨닫고
신중히 발을 디딛습니다
가버린 날들 그리워하며
주워진 날 위해 소망 날개 펼쳐
늘어진 어깨 부축해 날개 칩니다
그날 축배의 노래 부르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