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의 노래

조회 수 160 추천 수 0 2021.07.18 13:48:14

사람과 사람끼리

비벼대며 살다가

고향 떠난 낯선 곳에

날개 접은 새 되었다

 

할 일 많던 손과 발은 언제나 공휴일

발은 아직도 건강한데

찿아갈 곳  하나 없고

정담 나눌 사람 없어

하나 남은 입마저 조개처럼 닫아버렸다

 

텅 빈 가슴속엔 찬바람 일고

사공 없는 조각배는

망망대해를 하염없이 흘러만 간다

 

쓸쓸한 저녁

삼십여 분 산책길에

만난 사람 겨우 세 명

반가워 손 흔들었더니

오랜 세월 몸에 밴 인사 Hi...

 

그림자 길게 늘이고

스쳐 가는 사람들 뒷모습에도

나는 왜 가슴이 멍먹해질까


정순옥

2021.07.18 14:10:12
*.208.238.159

이금자 선생님

텅 빈 가슴속에 찬바람이 일 때면 우리 서로 불러요. 이 곳에서 만나 회포를 풀면 조금은 덜 외로울 것 같네요. 사람은 누구나 외로움을 느끼나 봅니다. 요즈음 저도 이금자 시인의 마음처럼 가슴이 멍먹해 질 때가 있답니다. 항상 좋은 댓글 달아주시면서 미주지회원들께 창작의욕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우리 함께 좋은 글 쓰고 문학회 때 만나기로 해요. 아무쪼록 건강 하세요. 은지

박은경

2021.07.18 17:13:55
*.90.141.135

이방인이어서가 아닌 코로나 탓이겠지요

전능자의 사랑이 모두의 마음에 가득하면 되는데

아직도 세상은 그분은 외면하고 있으니,,,

힘 내세요 이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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