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한의 눈물로
호한沍寒이나 폭서暴暑에도
철부지들 챙기시랴 끌어안으랴
세월에 할퀴시고 으스러지는 아픔도
자식걱정 앞세워 몰래 눈물 훔치시던
지고至高하신 당신의 사랑을
일상사 바쁨 핑계 앞세워
잊고 살았습니다.
이제는 내가 부모 되어
얼마나 힘들까, 얼마나 아플까
오매불망寤寐不忘 자식걱정
전화기 속 들려오는 목소리에도
매사에 가슴 조이지만
나, 대신 할 수 없는 일들
발만동동 가슴앓이 됩니다.
나, 예전엔 몰랐던
무덤덤하게 지나쳐버린 어버이 은혜
되돌릴 수 없지만
아스라이 떠오르는 당신의 가슴에
얼굴 가득 파묻고
오한懊恨의 눈물로 적십니다.
안녕하세요?
어머님을 그리며 쓴 글 잘 읽었습니다.
어릴적엔 철없어서 몰랐던 모든 잘못이 나이 들어 자식 낳아 살아보니
이제서야 부모님 생각을 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왕 선생님 페이지에 들어 왔으니까
선생님의 주옥같은 글 다 읽고 나가겠습니다.
건강하시고 좋은 글 많이 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