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아 2:10)
신부를 향한 당신의 애틋한 사랑
격앙되는 호흡
눈물겹도록 벅차오르는 감격되어
가슴 헤집고 쌓입니다.
"내 사랑은 가시나무 가운데 백합화 같구나” (아 2:2)
인생 길 가시나무 같은 삶
찢기고 멍들어 볼품 잃었지만
당신의 다함없으신 배려로
나를 백합화처럼
읊어내는 사랑의 고운 멜로디.
“나의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아 2:13)
오른 손 내밀어 덥석 안으시고
무화과나무 푸른 열매가 익었고
향기 토하는 포도나무 과원으로
함께 가며,
넉넉한 가슴에 묻히어 듣는 노래.
기대치에 한참이나 미치지 못하는
아쉬움 한이 되어
동공에 눈물 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