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서 묵상 (2)

조회 수 580 추천 수 1 2016.08.02 20:31:43

나의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아 2:10)

신부를 향한 당신의 애틋한 사랑

격앙되는 호흡

눈물겹도록 벅차오르는 감격되어

가슴 헤집고 쌓입니다.

 

"내 사랑은 가시나무 가운데 백합화 같구나” (아 2:2)

인생 길 가시나무 같은 삶

찢기고 멍들어 볼품 잃었지만

당신의 다함없으신 배려로

나를 백합화처럼

읊어내는 사랑의 고운 멜로디.

 

나의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아 2:13)

오른 손 내밀어 덥석 안으시고

무화과나무 푸른 열매가 익었고

향기 토하는 포도나무 과원으로

함께 가며,

넉넉한 가슴에 묻히어 듣는 노래.

 

기대치에 한참이나 미치지 못하는

아쉬움 한이 되어

동공에 눈물 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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