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정희 시인의 '호국영령합동추모식'에 보내는 추모시


지난 10월 3일 개천절에 국회의원 회관 대회의실에서 

‘제3회 세계한인 순국선열 애국지사 호국영령합동추모식’이 있었다.


 328ac9996f714f775d80ae9cd04c634e.jpg



이날 미국 L.A에서 활동 중인 미주 시인 석정희 시인이 추모시를 보내와 

먼 타국에서 조국의 발전을 기원하는 애국시인의 모범을 시 로써 보여주었다.


 729fe78c87fcb951b88fbc1487c13781.jpg



다음은 석 시인의 추모시이다.

 

추 모 시


                                 시인 석 정 희

        (미주문협 이사/ 재미시협 부회장)

 

올무에 얽혀 지낸 세월 벗은지

일흔 한 해

우리 그 고통과 치욕 견디며

나라 찾으려 목숨 바친 영령 위해

모두 가슴에 손 얹고 그 넋을 기리자

 

아빅도 남과 북으로 갈려

흩어져 있는 형제자매의 아픔

안은 가슴으로 민족통일 이루어 달라

두 손 모아 조아려 빌고 빌자

 

섬나라 왜구의 후손들

대륙의 침략 뻗어가기 위해

우리나라 징검다리 삼아 침탈한 우리 땅

되찾기 위해 목숨 바쳐 지켜낸 세월

 

그 기댈 곳 없는 험악한 광야

미대륙에선 오렌지밭에서

만주벌에선 옥수수밭 일구며

배고픔과 고달픔 치욕을 이길 힘이 되어

 

헤이그에서 상하이에서

손에 손잡고 이어져 뭉쳐

우리의 국권 지켜내며

갈기갈기 찢긴 깃폭 꿰매들고 돌아 왔다

 

이름도 낯선 남의 땅에서

홀대와 눈치에 가난 이겨내며

오직 나라 되찾기 위해 돌아 간 영혼 얼마였나

지켜 온 험한 세월 얼마였던가

 

지금 그 고통 견뎌 지켜낸

우리 국권 되찾기 위해 가신 원혼 위해

모두 숙연한 마음으로 그 넋 기려

되새기며 물리자, 그 구국의 정신, 그 영혼

 

-제3회 세계한인 순국선열 애국지사 호국영령합동추모식에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크리스천비전] 2017년 정유년 새해 석정희 2017-01-05 3139 1
공지 마음이 더 예쁜 석정희 시인(동영상)입니다 ^^ [19] 이승훈 2016-11-06 6104 6
공지 [크리스천비전] 주간베스트 TOP 10 file 석정희 2016-10-25 3444 1
» 석정희 시인의 '호국영령합동추모식'에 보내는 추모시 file 석정희 2016-10-09 3967 3
공지 [크리스천 비전] - 인터뷰 기사 file [2] 석정희 2016-09-16 4565 2
공지 인터뷰- 석정희 시인의『아버지 집은 따뜻했네』 file [14] 석정희 2016-07-26 3547 4
공지 (낭송시) 아버지 집은 따뜻했네 / 시.석정희 [8] 석송 2016-04-01 4224 7
공지 (낭송시)바다가 그리우면 조개를 산다-시. 석정희 [4] 석송 2016-03-28 3192 4
공지 (낭송시)엄마 되어 엄마에게-시. 석정희 [2] 석송 2016-03-01 2774 4
공지 당신/노래 석희성 [4] 석송 2016-02-11 3382 3
공지 문 앞에서- 석정희 file [3] 이인미 2016-01-20 4657 5
공지 비오는 밤 깨어 일어나/석정희 작사, 이호준 작곡, 소프라노 여선주 석송 2016-01-16 3193 5
공지 사랑나그네 / 석정희 작사, 이호준 작곡, 소프라노 곽현주, 테너 조한우 석송 2016-01-12 4222 4
공지 무궁화 / 석정희 작사, 김기한 작곡, 소프라노 최창경 [3] 석송 2016-01-08 3815 3
공지 재미 문단의 큰 경사! file [27] 이승하 2015-12-15 6463 8
공지 석정희 시인 동영상 입니다 ^^ [8] 이승훈 2015-12-07 5213 5
40 늦가을의 끝자락 부여잡고 안부 합니다. 오애숙 2017-11-26 1034  
39 시를 퍼가는 사람 [2] 이일 2016-12-10 1391 1
38 [추모시] 되새겨 물리자 그 영혼/석 정 희 석송 2016-10-13 1788 1
37 새벽 별을 따라 살며 / 석정희 석송 2016-10-13 1093 1
36 안녕하세요 [1] 홍용희 2016-09-09 1492 1
35 강, 가을 -석정희 file [1] 이인미 2016-08-02 1384 2
34 시선집 『아버지 집은 따뜻했네』 [1] 서용덕 2016-07-28 1394 1
33 석정희 시인 시선집 "아버지 집은 따뜻했네" 축하!!! [1] 한국김우영작가 2016-07-15 1936 2
32 (부고) 배정웅 시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file [8] 석정희 2016-07-10 5014 1
31 석정희 선배님 [2] 정종진 2016-06-14 1588 1
30 5월의 안부 [1] 오정방 2016-05-02 1731 2

회원:
33
새 글:
0
등록일:
2015.07.28

오늘 조회수:
16
어제 조회수:
100
전체 조회수:
1,038,615

오늘 방문수:
4
어제 방문수:
98
전체 방문수:
338,6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