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고의 함성이 들리는가?
삼천리 금수강산이
일제 야수의 발아래 짓밟히고
대한의 아들들 침략 전쟁의 총받이로
대한의 딸들 정신대로 끌려가고
땀흘려 가꾼 농산물은 군량미로 빼앗기고
회색빛 10년을 고통속에 신음하였더니
마침내 백의민족 분연히 일어나
목이 터져라 외친 1919년 3월 1일
“대한 독립 만세!”
탑골공원에서 점화되어
종로 거리와 온 서울을 뒤흔들고
삼천리가 거대한 함성으로 태극기로 뒤덮였다.
일제의 잔혹한 총칼앞에
거리는 피바다가 되었고
꽃같은 16세 소녀 유관순의 피가
대한독립의 제단에 뿌려졌도다.
만세의 함성 점차 잦아들었어도
겨레의 가슴에 붙여진 독립의 불길 활화산되어
대한의 아들이요 딸이라는 자각이 되고
상해 임시정부 설립, 대한 광복군 창설
안중근, 윤봉길, 이봉창 열사들
민족 시인 윤동주, 이육사, 이상화를 탄생시켰으니
아 그 함성은 산고의 고통이었다.
25년이 지나
마침내 이 땅에 독립이 찾아오고
좌우 갈등, 6.25 동족 상잔,
그 높디 높던 보릿고개 넘어서
이제 세계에 우뚝 선 대한민국을 이루었다.
아 3.1절, 그 날의 거대한 함성
함께 손 흔들던 조국 산천의 나무들
함께 춤추었던 한강의 물결
그 함성 뚜렷이 기억하건만
후세들 그 정신 까마득 잊어버리고
조국이 이념의 갈등과 노사 대립으로
천길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으니
오호 통재라!
우리 다시 한번
태극기를 흔들며 그 날로 돌아가자.
그 함성 가슴에 새기며 우리 모두 각성하자.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화합하고
손에 손잡고 통일 조국, 선진 조국으로
세계에 빛을 발하는 대한민국을 세우자.
2017년 3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