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 축하송시/ 석정희

축시 조회 수 17068 추천 수 4 2015.09.19 17: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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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白壽) 축하송시 / 석정희

 
1915년
이씨조선 말엽
평안북도 영변땅에 큰 별 하나 비치셨으니
올해로 백수(白壽)가 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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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의 침략이 노골화되던 무렵
기독교 신앙으로 다져진
박관준 장로님과 이관선여사를 육친으로
이 땅에 오신 박영창 목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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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전파할 사명으로
미션 숭덕중학을 거쳐
일본 신학교를 졸업할 무렵
1939년에는 양친을 모시고
일본이 한국민족혼을 말살하기 위해
강요한 신사참배 반대운동을 벌이시며
민족혼을 불러 일으키신 목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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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고초를 겪으시다
해방 뒤로는 대한예수교 장로회
신학교 첫회 졸업으로
전도와 선교의 소명을 다하시고
태평양을 건너 오셔 목회 하시며
교육,언론,사회단체,기독교계에
큰 업적 쌓으시고
근 현대 한국사 1세기의 산 증인으로
살아 오신 큰 스승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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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께서 정해주신 박정애 사모님과
슬하에 1남 3녀를 두셨으며
은혜 가운데 75년을 해로하시는
축복을 누리심으로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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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에 즈음하여 생애를 거치시며
일제강점에서 겪으신 애환과 고통을
"일본이여 대답하라"로 묶어 출간하시어
우리의 잠자는 민족혼을 깨우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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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혼란시기를
폐허를 딛고 일어선 과정으로 기술하시며
"일본이여 대답하라"외치고 계시는 목사님.
이 모두를 역사로 직시하는 안목과 식견을
남기시려는 큰 뜻으로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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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사표가 되시고
갈길의 이정표가 되시는 목사님
연로하신 중에도 아직 목적을 위한
계획을 이루기 위해 노심초사하심에
저희들이 존경하는 마음을
꽃다발로 엮어 바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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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쪼록 남은 생애중
하나님 은혜로 목적을 이루시고
건강 누리시며 기도하시는 그 염원들이
형통하게 이루어지시기를 소망하며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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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자

2015.09.20 05:58:16
*.162.52.180

박희민 목사님을 비롯하시여 축사  하신분들이 모두들 나이드신 목사님들이셨는데

축시는 석시인님이셨지요?  다시 이글을 감상하노라니 참으로 아름다운 글 입니다.

석정희

2015.09.20 20:47:04
*.162.52.180

박영창 목사님 내외분께서 건강하셨는데 얼마전 하늘 나라로 가셨습니다.

제가 아리조나 있었기에 마지막 가시는 길을 뵙지못해 넘 가슴이 아팠지요.

작년에 100세 축시 낭송  할때만 해도 두내외분께서 정말 건강하셨는데...


이제 아픔이 없고 무지개 만발한  하늘 나라에서

두내외분께서 서로 손잡고 편하게 웃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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