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kwaus.org/KayLee
와이셔츠
이경미
꾸우꾹, 꾹꾹
누른다
프레스
허물어진 가슴팍도 반듯하게
어깨 근육 뭉친 곳을, 더
지진다
종잇장 같은 이 한 장의 옷, 누군가의
전투복 삶의 폭탄 막아내는
얇은 2차면, 어떻게든
시작은 해야 한다
단추 구멍 찾아 들어가
옷이 사람으로 채워질 때
구겨져도 멋이 난다
육체감의 완성이다
지하철 한 정거도 못 가 구겨진대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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