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조회 수 85 추천 수 0 2022.05.22 19:32:18

 

 

 

내 마음

                            유경순

 

내 마음은 겨울에 피어나는

빨간 꽃같이

수줍다

 

봄에 피어 살랑대는 꽃은 아니고

향기 진한 여름꽃도 아니지만

 

살짝 피었다가

사그라지는

겨울 꽃망울 망울이다

 

얇은 꽃잎을 크게 벌린 곳에는

봄을 기다리며

노래 부르는 거리에는

항아리에 담겨 있는

붉은 고추씨가 

풀풀이 달려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94 인연 file 유경순 2022-08-07 74  
93 뉴욕의 초승달 file 유경순 2022-08-05 69  
92 반쪽태양의 독백 file 유경순 2022-07-07 59  
91 여름수채화 file 유경순 2022-07-07 38  
90 오지랖 file 유경순 2022-06-27 33  
89 나무들의 대화 유경순 2022-06-19 32  
88 유월의 신부 유경순 2022-06-14 36  
87 바보들의 하루 유경순 2022-06-13 32  
86 젊은 그대 file 유경순 2022-06-10 35  
85 6월의 시 유경순 2022-06-06 35  
84 위로 유경순 2022-06-05 48  
83 나의 세월은 file 유경순 2022-05-23 75  
82 겨울편지 유경순 2022-05-23 68  
81 고향산천 유경순 2022-05-23 61  
» 내 마음 유경순 2022-05-22 85  
79 수건 동물농장 file 유경순 2022-05-22 71  
78 골무와 바늘 유경순 2022-05-22 116  
77 때 이른 여름비 file 유경순 2022-05-22 73  
76 바닷가에서 file 유경순 2022-05-22 91  
75 하얀 나무 file 유경순 2022-05-22 54  

회원:
5
새 글:
0
등록일:
2022.04.07

오늘 조회수:
0
어제 조회수:
5
전체 조회수:
19,875

오늘 방문수:
0
어제 방문수:
3
전체 방문수:
8,6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