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세월은

조회 수 75 추천 수 0 2022.05.23 21:5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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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세월은 

 

                유경순

 

 

어릴 적 품었던 소망은

두 손안에

뭉쳐진 눈송이 같았다

 

조금씩 녹아 없어지는

허망한 욕심과

세상의 것들을

훨훨 던져버리고

날개를 입는다

 

자투리로 잃어버린 날들이

하늘로 솟아오르고

세상 사람 염원을

꾹꾹 눌러 모은

둥그런 아침의 해가 떠오를 때

 

내 작았던 소망은

아직도

지워지지 않는 빈자리에서도

웃음을 짓는다

행복을 찾는다

아름다웠던 나의 세월은

아직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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