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들의 하루
유경순
하늘의 구름처럼
아무일 없는듯 흐르는
그러한 여유속에
우리를 잠시 내려 놓고
거울속의 얼굴을 보자
눈이 올라가고
입술이 비뚤어진
부조화의 인상은
마음만 구멍낼뿐
누구도 구멍속에 들어가질 않아!
마음의 노고는 그렇게
허무하게 무너지고
아쉽고 안타까운 순간들은
속절없이 흘러만가는데
이제는 너의 안에서
너를 바라보고
눈을 감고 생각을 하는 시간이다
너도
그럴것이야 라는
바보같은 마음은
너만의 마음뿐 이라는걸
세상은 너무도 이기적 이어서
너를 상관치 않는다
오늘도 박수를 보내며
우리들의 하루를 소중하게 안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