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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별 사과
유경순
어느 별에서 떨어진
유성인지
인간이 사는 세상
들풀밭에 내려앉았다
아침이면 내려 감싸는
새벽이슬 속에서
참아온 설움을 쏟아내고
풀벌레 소리와
희뿌연 먼지를 바라보며
하루를 보낸다
매일
그리움과 기다림에 사무친
마음을 안고
어둑어둑 별이 뜨는 밤이 오면
날개를 달고
훌쩍 날라본다
은하수 속에
황금별이 보이질 않아
다시 새벽안개 속
풀밭에 내려 앉는다
난 어느 별나라의
별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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