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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아픔
유경순
아픔 속엔 아름다움이 산다
지치고 땀 흘리는 육체 속에
슬금슬금 희망이 솟아나고
허리 펴고 올려다보는 하늘은
더 시원하고 푸르게 보인다
양어깨에
삶의 무게를 짊어지고
세월이 흘러
가늘어진 다리
힘없는 발걸음도
구름낀 흐린 하늘도
그 삶의 약속을 이기지 못하나
육체의 피곤함 속에
소중한 아름다움은 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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