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를
가원 유경순
스치는 바람에도
아침 햇살에도 아팠다, 사무치게
그제도 오늘도 보이진 않지만
마음속에 남아 있는
그대의 말 한마디
개나리 소리 없이 피고
하얗게 버들가지 봄내음을 날릴 때
차가운 손은
뜨거운 마음 되어
손깍지 끼우며 약속하던
그대의 말 한마디
세월이 흘러가도
너와 나의 만남은
우리의 보석 같은 꿈
사랑한다는 그 말 한마디는
찬란히 떠오르는 태양
이슬같이 빛나는 나
구름 같은 인생 속에
가둘 수 없는
그대의 사랑
되돌아보니 아득한 먼 옛님
마음속에 남아 있는 그대의 속삭임
사랑해 그대를
사랑해 그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