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kwaus.org/ks_yu
기다림
가원 유경순
언제부터 인가
기다리며
바라보는 흘러가는 초침
오늘이 지나면
내일이 오는 것은
당연하다 생각하듯
그대를 그려본다
지나온 시간과 날들이 얼마인가
헛되게 버려버린 순간들은
얼마나 지난 것일까
그대를 알고 난 후
잊고 살았네
소나기 같은 생각들은
뒤돌아 보면 저 멀리 떠나가고
안개 같은 기억 속에
그대도
묻혀 버린다
계절이 지나고
바람의 소리를 들으며
꽃 피고 꽃 지는
시간을 걸으며
그대를 기다림으로
오늘을 살고 있다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