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kwaus.org/ks_yu
그리움은 꿈
유경순
봄바람이 분다
겨우내 얼룩진 마음이
라일락 꽃향기속에
수줍은 고백을 한다
손바닥만한 엽서안에
가득히 메운
아름다운 언어들이
여기로 저기로
흩날리면서
꽃잎이 되어
피고 진다
시간은 흐르고
책갈피에 꽂혀있는
잊혀진 엽서속에
보고픈 얼굴이 있다
아련히 피어나는
그리움은 꿈이되고
책갈피 엽서는
그 누군가를 찾아
다시길을 떠난다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