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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이 오면
유경순
오월이 오면 아기가 되어
엄마를 부른다
가슴이 찡하게 들려오는
엄마의 이름은
나이가 들어도
그냥 엄마다
어머니날이 오면
색종이로 만든 알록달록한 꽃을
가슴에 달아 드리고
예쁘게 '어머니의 은혜' 를 부르면
두 손을 모으고
흐뭇해하시던 엄마
어린시절 마당구석에
무더기로 피어있던 흰 국화꽃에
허리를 굽혀
향기 맡으시던
엄마가
오늘따라 유난히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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