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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꽃나무
유경순
하나가 되었다
너무도 그리워
얼굴에 붉은 홍조를 띄우고
파란 하늘 속에
몸을 담그고 있다
겨우내 기다리던
야윈 꽃사위가
푸른 이파리를 잉태한
가지 위에서
애절한 시절을 노래하며
하늘을 바라다 본다
그
리
움
시간은 흐르고
실바람에도 흩어져 떨어지는
꽃잎의 아픔 속에
새순이 돋고
파랗게 하늘이 물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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