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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
유경순
어디까지가 한계일까
끝없이 올라가는
꼭짓점의 온도는
붉은 해를 덮어버렸다
아름다운 벚꽃의 무리 속에
감추고 싶은
마음 깊숙이 자리 잡은
나의 허상
시오리 호수
한 바퀴 돌아도
물결 치는 마음은
바람결에 일렁이고
꺾고 싶은 자존심은
내 나이만큼
꼿꼿이 오르고
하늘을 찌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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