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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밭
유경순
오늘은 빨강 꽃
내일은 노란 꽃
초록빛 잎사귀를 밀치고
꽃이 핀다
애끓는 현악기의 선율이
꽃잎을 만들고
자그마한 마음이
꽃대를 만들어
마음밭에 심는다
세월이 흐르면
하나씩 수그러드는 것이
삶이고
인생이건만
마음의 열정은
뭉쳐지고 다져져서
꽃으로 피고 진다
오늘도
아릿한 마음은
마음밭에 물주고
사랑의 엽서를 보내고
꽃은
지치도록 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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