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kwaus.org/ks_yu
산책길
유경순
한적한 오후
아들과 집주변
공원을 산책한다
길 양쪽의 잔디가
물이 출렁거리듯
햇빛을 받아
넘실거린다
겨울잠에서 깨어난
공원의 엄마나무와
딸 나무는
알록달록 빨간 옷을 입고
우리를 부러운 듯
쳐다본다
다 큰 아들은
가족이라는 터전에
희망과 의지할 수 있는
기쁨이 되어
편안한 마음으로
아들을 바라다 본다
아름다운 오후
다정한 가족들
서로 사랑하는 마음
공원에 행복의 바람이 분다
로그인 유지